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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최다 언급 서울 명소는 경복궁…2위는 서울숲

뉴시스

입력 2025.10.22 11:15

수정 2025.10.22 11:15

서울시, 2024년 10월 '서울관광데이터' 기반 분석
[서울=뉴시스] 2024년 10월 서울 명소 SNS 언급량 순위. 2025.10.22. (표=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10월 서울 명소 SNS 언급량 순위. 2025.10.22. (표=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 지역 명소 SNS 언급량, 이동통신 이용량, 소비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서울시와 LG유플러스가 공동 구축한 '서울 관광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 지역 내 SNS 언급량, 연령대별 방문 비율, 외국인 유입률, 지역별 체류 특성 등을 분석했다.

서울의 가을을 대표하는 첫 명소는 고궁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SNS 언급량을 살펴보면 경복궁이 3만222건으로 최상위였다. 창경궁·창덕궁(1만3146건, 5위)과 덕수궁(1만1169건, 7위)도 다수 언급됐다.



"경회루의 야경이 물에 비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궁에서 보는 단풍이 색다르고 아름답다" 등 리뷰와 함께 한복 체험, 야간 관람 후기, 전각·돌담길·복도 등을 담은 사진 게시가 많았다.

서울숲은 언급량 2위(2만3873건)를 차지했다. 단풍나무, 은행나무길 등 산책 명소가 인기를 끌었다. 서울숲 내 성수 구름다리에서 본 노을과 곤충식물원·나비정원·사슴방사장 등 체험형 시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청계천은 언급량 1만5374건으로 4위였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 좋다", "물고기 헤엄치는 모습이 마음을 안정시킨다" 등 평가가 있었다. 청계천 방문 단기 체류 외국인은 약 24만명이었으며 이 중 일본인이 9만655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중국인(3만3747명) 순이었다.

남산 언급량은 1만2214건이었다. 내국인 연령대별 비율(2024년 10월 기준)을 보면 남산의 경우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를 끌면서 남산을 향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남산서울타워와 함께 언급된 케데헌 관련 키워드(Kpop, K콘텐츠, K팝 등)는 올해 6월 2162건에서 8월 4017건으로 급증했다.
외국인 추정 방문자 수는 지난해 8월 기준 4만3595명에서 올해 8월 10만1348명으로 2.3배가량으로 늘었다.

이 밖에 더현대서울이 1만6419건으로 3위, 여의도 한강공원이 1만993건으로 8위, 노들섬이 8636건으로 9위, 명동 거리가 8299건으로 10위에 올랐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시민의 이동과 소비, 감성까지 읽는 데이터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궁의 단풍, 남산의 야경, 한강의 바람까지 데이터로 기록해 시민이 더 편리하게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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