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ETRI, 국제 행동 인식 챌린지 3년 연속 수상

뉴스1

입력 2025.10.22 11:37

수정 2025.10.22 11:37

ETRI 연구진이 제안한 IMU2IMG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ETRI 제공) /뉴스1
ETRI 연구진이 제안한 IMU2IMG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ETRI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HELP(인간 경험 학습 및 예측)’팀 명으로 참가한 영국 서섹스대학교 주관 ‘서섹스-화웨이 로코모션 챌린지 2025’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휴먼증강연구실 소속 연구진이 국제 학술대회 '유비콤프(UbiComp) 2025'에서 열린 제13회 인간 활동 인식 데이터셋 및 응용 워크숍(HASCA) 서섹스-화웨이 로코모션 챌린지 2025'에서 입상했다고 22일 밝혔다.

UbiComp은 매년 전 세계 수천명의 학자와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인공지능 기술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인간 행동 이해와 센싱 연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열리는 석세스-화웨이 로코모션 챌린지는 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폰 센서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동 및 행동 인식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겨루는 대표적인 국제 경연이다.



올해는 영국 서섹스대학교가 수집한 장기간의 스마트폰 센서 데이터셋을 활용해 참가팀이 사용자 독립적인 조건에서 8가지 이동 모드를 정확히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됐다.

특히 단순한 인식 정확도뿐 아니라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포함됐다.

ETRI의 인간 경험 학습 및 예측(HELP)팀은 멀티모달 관성측정장치(IMU) 데이터를 RGB 이미지 형태로 변환해 시계열 데이터와 시각적 토큰 간 명시적 정렬을 구현하는 새로운 알고리즘 파이프라인 'IMU2IMG'을 제안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전통적인 기계학습이나 딥러닝 기반의 기존 방법보다 우수한 성능을 달성해 센서-비전 매핑의 해석 가능성과 견고함을 확보함으로써 행동 인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TRI HELP팀은 2023년 1위,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에도 2위에 입상하며 3년 연속 수상했다.


신형철 휴먼증강연구실장은 "앞으로도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행동·감정 인식 및 예측 기술 등 인간을 이해하는 AI 연구를 강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