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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통째로 빠진 트라우마견, 학대 모습에 강형욱 "보기 힘들어"

뉴시스

입력 2025.10.22 12:40

수정 2025.10.22 12:40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에선 이른바 '천안 트라우마견'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캡처)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에선 이른바 '천안 트라우마견'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캡처)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반려견이 보호자가 없을 때 1시간 동안 서있기만 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에선 이른바 '천안 트라우마견' 사연이 공개됐다.

앞서 반려견은 보호자가 나가자 현관 앞에서 계속 서있었다. 보호자는 "나가면 눕지도 않고 그냥 서있다"며 "너무 안 움직여서 홈캠이 꺼진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호자는 "어느 날은 전자레인지에 발톱이 껴서 발버둥 치다가 식탁 밑으로 떨어져서 발톱이 통째로 빠졌었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소리를 지르며 "저건 좀 보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보호자는 "입양 전 2020년에 구조된 걸로 알고 있다. 고물상 같은 곳에서 애니멀 호더(동물을 과도하게 데려와 방치하고 학대하는 사람)가 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반려견이 있었던 장소를 촬영한 영상에선 많은 강아지가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구조자는 "전체가 쓰레기 더미였다. 그 마당에 사료를 뿌리면 애들이 허겁지겁 주워 먹는 걸 봤다. 돈이 없어서 사료 20㎏을 일주일에 한 번만 준다더라"라고 했다.

그는 "항상 고함 지르고 발로 차서 애들을 겁줬다.
강아지 수가 늘어나니까 사료에 농약을 타서 일부러 죽였다. 사체를 마당에 던져놔서 살아남은 나머지 강아지는 그 모습을 다 본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강형욱은 "높은 데로 올라가서 숨는 개가 많지 않은데 잡동사니에 숨어있던 게 머릿속에 있었던 것 같다"며 "보호자가 없어지는 순간엔 다시 예전 기억으로 돌아가는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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