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의연 "日 다카이치 총리, 극우적 역사 인식 우려"

연합뉴스

입력 2025.10.22 13:24

수정 2025.10.22 13:24

독일 베를린 소녀상 철거에는 "일본 정부가 압박" 비판
정의연 "日 다카이치 총리, 극우적 역사 인식 우려"
독일 베를린 소녀상 철거에는 "일본 정부가 압박" 비판

정의기억연대, 1723차 수요시위 (출처=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 1723차 수요시위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2일 강경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에 대해 극우적 역사 인식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연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723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의연은 다카이치 총리가 일제의 한반도 불법 강점 자체를 부인하고,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해서도 일본군이 매춘을 강요했다는 역사적 자료는 없다는 망언을 했다며 "한 나라의 총리로서 최소한 가져야 할 역사 인식마저 부재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의연은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우는 '강한 일본'은 자신들의 과거 반인도적 범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는 용기에서 비로소 가능할 수 있다"며 일본 정부에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최근 철거된 데 대해 한경희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압박이 작용했다며 "세계 시민들의 인권과 평화를 향한 실천에 일본 정부가 폭력적인 행태를 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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