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가 지역 대표 역사 인물인 권응수 장군과 박인로 선생 유물 기증·기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동권씨 충의공문중 권장하 씨가 권 장군의 무과 급제 교지, 장군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한 문집 '백운재실기' 목판 77판, 유품 영인본 등 96점을 기증했다.
권 장군은 1584년 무과에 급제한 후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켜 영천성 탈환 등으로 공을 세워 1604년 '선무공신 2등'에 책록됐다.
또 밀양박씨 노계공파 종손인 박종환 씨는 박인로 선생의 '노계선생 문집' 목판 33판을 시에 기탁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68호인 이 목판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영천시로 이관됐다.
'조선 3대 시성'으로 평가받는 노계 박인로 선생은 임진왜란에 참전해 의병으로 활약한 후 전란의 참혹함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태평사' '선상탄' '누항사' 등 가사와 시조를 지었다.
이번에 확보된 유물들은 내년 개관 예정인 영천시립박물관에서 상설전과 특별전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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