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에는 공군 5비와 육군 53사단, 부산경찰청,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등 4개 기관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항공기 피랍과 드론 테러 등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주기장에 도착해 경주로 이동을 준비 중이던 APEC 참가국 대표단 항공기와 버스에서 총격음이 발생한 상황으로 시작됐다.
상황을 접수한 5비는 부산 강서경찰서와 김해공항 등 유관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대테러 초동조치 전력을 출동시켰으며, 동시에 전 출입문을 폐쇄하고 공항 보안팀과 함께 주기장에 차단선을 구축했다.
무력 진압이 결정되자 공군 특수부대인 CCT가 항공기와 버스에 진입해 테러범들을 제압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
이어 추가적인 위협 요소를 확인하기 위해 5비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이 투입되어 항공기 내부를 정찰했으며, 폭발물이 발견되자 공군 EOD와 김해공항 EOD가 함께 이를 처리했다.
아울러 훈련에서 APEC 참가국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인가 드론이 탐지장비에 식별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진행됐다.
김해공항 인근의 맥도생태공원이 발진 지점으로 확인되자 정보를 전파 받은 육군과 경찰 기동대가 출동해 드론조종자를 검거하며 훈련이 마무리 됐다.
현장지휘관인 5비 기지방호전대장 박성빈 대령(진)은 "APEC 정상회의 출발점인 김해공항의 안전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완벽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비는 앞서 부산에서 열린 2005년 APEC 정상회의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에서 항공기 운항 통제와 경호·경비, 의전 등을 지원하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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