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업계 최초로 HDC아이파크몰에 '곤충박물관'이 입점한다.
곤충박물관은 기존 유통사 콘텐츠로 인식되지 않았지만, 테스트베드 형태의 곤충·파충류 팝업스토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공식 입점이 결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HDC아이파크몰은 여주곤충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12월 '용산 곤충박물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곤충박물관은 키즈패션 브랜드가 밀집된 아이파크몰 6층에 자리를 잡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주곤충박물관은 7살때부터 곤충을 좋아한 아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작은 곤충 체험장으로 시작됐다.
표본관을 비롯해 곤충탐구관, 정글탐험관, 곤충체험관, 파충류전시관 등 총 8개 관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아이파크몰은 여주곤충박물관과 유튜버 '정브르'와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곤충 및 파충류가 유통사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아이파크몰은 지난 7월 여름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여주곤충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곤충과 파충류를 직접 만져보고 생태 체험도 해볼 수 있는 '도파민 곤충 연구소'를 운영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여주곤충박물관 김건우 관장이 직접 설명해 주는 ▲전갈의 비밀 ▲괴물 메뚜기 ▲움직이는 샤워기호스(노래기) ▲카멜레온의 사냥 등의 체험형 생태 교육 콘텐츠와 현장 도슨트 프로그램은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기존 팝업스토어 대비 더 다양해진 곤충·파충류 전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배우고 즐겁게 체험 할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했다.
이와 함께 아이파크몰은 유튜버 '정브르'와 지난해 5월과 올해 10월 정브르와 전세계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정브르는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뿐만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없는 전 세계 희귀 생물까지 직접 다루는 등 총 2400여 개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튜브 구독자 수는 143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달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서는 최근 파충류 집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크레스티드 게코와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과 함께 다람쥐,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이색 생물들을 전시 및 분양하며 반려 사육장의 끝판왕으로 불리우는 비바리움을 전문 작가들이 제작한 다양한 형태로도 만나 볼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6일간 진행된 정브르 팝업스토어에는 일 평균 15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이 기간 매출은 9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7월 말 진행한 여주곤충박물관에 이어 최근 정브르 생물 파업스토어까지 모두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체험콘텐츠를 찾는 과정 속에서 정식 매장으로의 입점 제안을 타진해 입점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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