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에서 성평등을 넘어 '성조화(Gender Harmony)'로의 패러다임 전환 논의가 제기됐다.
부산여성NGO연합회는 '성평등·성인지 감수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허브도시 성공사례 시사점 홍보' 토크쇼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여성NGO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성평등 도시 브랜드 구축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국내외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부산의 실천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전날 부산상공회의소 2층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박기철 전 경성대 교수는 '성평등과 성인지 감수성에 관한 음양과학적 해석과 제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박 전 교수는 "성평등이 사회 발전의 자연스러운 질서이며, 도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근본적 가치다"고 강조했다.
황영주 부산외대 교수는 "성평등과 젠더 포용성에 기반으로 한 도시 문화와 정책이 도시 경쟁력과 혁신을 높여 지속가능한 글로벌 허브도시 발전의 필수 조건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영삼 동명대학교 센터장, 임말숙 부산시의회 의원, 변상준 부산일생활균형지원 센터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글로벌 도시들의 성평등 정책 사례와 시민의식 제고 전략을 공유하며 "성인지 감수성은 도시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이며, 공감과 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행사 마지막에는 테너 조윤환, 소프라노 조신미, 무용가 김윤정의 문화공연이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음악과 예술로 확장하며 따뜻한 공감의 무대를 선사했다.
김영숙 부산여성NGO연합회장은 "성평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 가치"라며 "앞으로도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성인지 감수성 중심의 도시브랜드 확립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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