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국제표준화 총회' 국내 첫 개최…신규 표준 4건 제안

차세대 해양플랜트 시장 국제표준 선도

[서울=뉴시스] TC67 총회 개회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재보험협회 제공) 2025.10.22.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한국이 친환경·무인화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차세대 해양플랜트 시장의 국제표준을 선도한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해양플랜트 국제표준화 총회(ISO/TC67)'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이 주관한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16개 회원국의 오일·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분야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해 국제표준의 제·개정 방향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방재시험연구원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해 개발한 4건의 신규 국제표준안을 제안한다.

제안되는 표준안은 ▲무인 해양플랜트 안전표지 및 비상탈출로 표시 요건 ▲에어로겔 단열 시공 기준 ▲해양 환경용 배관 및 구조용 볼트·너트 소재 규격 ▲플랜트용 도장 재료 성능·시험 기준 등이다.

총회 기간 중 국내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세미나와 함께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생산 시설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 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중요한 계기"라며 "무인플랜트와 신재생 해양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환 방재시험연구원장은 "방재시험연구원은 종합안전시험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계의 우수한 기술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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