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은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 기록 넘고, 양재훈은 접영 100m에서 김영범 기록 경신
양궁 김제덕, 남자 일반부 개인전 우승…여자 대학부 임시현은 오예진에게 져 2위
[전국체전] 자유형 김영범·접영 양재훈·평영 최동열, 수영 신기록 행진(종합)김영범은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 기록 넘고, 양재훈은 접영 100m에서 김영범 기록 경신
양궁 김제덕, 남자 일반부 개인전 우승…여자 대학부 임시현은 오예진에게 져 2위
(부산=연합뉴스) 하남직 오명언 기자 =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폐회를 하루 앞둔 22일에도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는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하루에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접영 100m, 평영 50m에서 한국 신기록 3개가 탄생했다.
'괴물 신예' 김영범(강원도청)은 이날 오전에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 3조에서 47초39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우상' 황선우(강원도청)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47초56을 4년 만에 0.17초 단축한 한국 신기록이다.
김영범은 "어제(21일) 계영 400m에서 한국 기록(3분11초52)을 세울 때, 마지막 영자로 나서서 '받아 뛴 기록'이지만 46초88을 찍었다.
자유형 100m, 접영 100m 예선과 결승을 하루에 다 소화하느라 지친 김영벙은 오후 결승에서는 예선만큼 좋은 기록을 내지는 못했다.
김영범은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63으로 1위에 올랐고, 접영 100m 결승에서는 51초85로 2위를 했다.
접영 100m 결승에서 김영범을 꺾고 우승한 양재훈(강원도청)은 이 종목 한국 기록 보유자가 됐다.
양재훈은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1초29로, 51초85에 레이스를 마친 김영범(19·강원도청)을 제치고 우승했다.
양재훈은 2024년 6월 광주 전국수영선수권에서 김영범이 작성한 51초65를 이날 0.36초나 단축하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양재훈은 접영 50m, 계영 800m, 400m에 이어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최동열(강원도청)은 남자 일반부 평영 50m 결승에서 26초7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위는 27초29의 김찬영(국군체육부대)이다.
최동열은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작성한 자신의 기록 26초93을 0.18초 당겼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22일 현재 총 12개의 한국 신기록이 탄생했다. 이 중 10개가 수영에서 나왔다.
양궁 김제덕(예천군청)은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공원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이한샘(청주시청)을 6-4(28-25 25-27 26-30 29-25 28-27)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재덕은 5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 3관왕이자, 지난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인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오예진(광주여대)에게 3-7(25-30 25-29 27-26 27-27 27-29)로 패해 이 종목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우승을 합작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개인 60m, 70m에서 1위에 올랐다.
도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우상혁(용인시청)은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넘고 우승했다.
지난 달 도쿄에서 벌인 2025 세계선수권에서 통증을 느낀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고, 기온도 낮아져 기록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상혁은 충남고 재학 시절을 포함해 통산 10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집했다.
오연지(울산시체육회)는 복싱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60㎏) 결승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4㎏급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를 5-0 판정승으로 누르고, 1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국군체육부대는 배구 남자 일반부에 경남 대표로 출전해 경기 대표 화성시청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4월 29일 입대한 임동혁(원소속팀 대한항공), 김명관(현대캐피탈) 등 9명의 프로 선수들은 전역을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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