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군 한국전쟁 참전 75주년
2만1천여명 참전해 약1000명 전사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무랏 타메르 주(駐)한국 튀르키예대사가 튀르키예군 한국전쟁 참전 75주년을 맞아 전몰 장병을 기리고 양국 관계 발전을 기원했다.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에 따르면 타메르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튀르키예군 한국전쟁 참전 75주년 기념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그는 "튀르키예는 1950년 한반도가 전쟁에 휩싸였을 때 유엔의 요청에 가장 먼저 응답한 국가 중 하나였다"며 "튀르키예의 젊은 병사들이 자유와 인간 존엄을 위해 먼 바다를 건너 이 땅에 도착했다"고 했다.
타메르 대사는 이어 "튀르키예 여단은 포위된 상황에서도 끝없는 공격을 견디며 비범한 용기와 굳건한 방어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튀르키예와 대한민국의 형제애가 생겨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오늘날 외교, 무역,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이들의 희생을 기리며, 양국간 형제애가 앞으로도 세대를 이어가며 굳건히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네시미 카플란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국방무관(대령) 설명에 따르면 튀르키예군은 1950년 10월17일 부산에 상륙해 휴전까지 유엔군 일원으로 복무했다.
4개 연대 순환배치를 통해 총 2만1212명의 장병이 참전해 미국·영국·캐나다에 이은 4위 파병국이다. 약 1000명이 전사했고 462명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혔다.
1950년 11월 군우리 전투, 1951년 1월 김량장리 전투, 1952년 2월 단장의 능선 전투, 1953년 5월 베가스 전투 등 다수 전투에서 전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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