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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연타석 3점포' 삼성, 한화에 대역전극…'끝까지 간다'[PO4](종합)

뉴스1

입력 2025.10.22 21:56

수정 2025.10.22 21:56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대 4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대 4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영웅 사자' 김영웅의 믿기지 않는 홈런쇼를 앞세워 대역전극을 벌이고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만들며 최종 5차전을 벌이게 됐다. 5차전은 24일 한화의 홈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이어진다. 이 경기의 승자는 정규시즌 우승팀인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반면 한화는 5회까지 4점 차로 앞서가던 경기를 뒤집히며 분위기가 급격하게 식은 채 5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삼성의 김영웅은 이날 경기의 압도적인 '히어로'였다. 그는 1-4로 끌려가던 6회말 동점 3점홈런을 때린 데 이어 7회말엔 연타석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이날 경기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6타점의 맹타로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돼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김영웅은 또 단일 PO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그는 1차전 1타점, 2차전 2타점에 이어 3차전에선 3점홈런 1개, 4차전에선 3점홈런 2개를 폭발하며 12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오재일(당시 두산)과 타이기록을 이룬 김영웅은 5차전에서 1타점 이상을 기록하면 신기록을 쓴다.

반면 한화는 문현빈이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1회초 먼저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문현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1루 주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타선도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루키 정우주에게 3회까지 묶였다. 4회 1사 1루에선 2번째 투수로 나선 김범수에게 김영웅, 대타 박병호가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5회초 2사 2,3루에서 문현빈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0-4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대반격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바뀐 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지찬이 3루타를 때렸고 김성윤이 볼넷을 골랐다. 구자욱의 좌전안타로 1-4로 추격.

이때 한화는 김서현 카드를 꺼냈고, 르윈 디아즈가 2루 땅볼로 물러나 1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이 순간 김영웅이 해결사로 나섰다. 초구와 2구를 크게 헛친 김영웅은, 김서현의 3구째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범타로 물러나 역전엔 실패했다.

그러나 7회초 등판한 헤르손 가라비토가 2사 1,3루 위기를 넘겼고, 7회말 다시 찬스가 왔다.

이번에도 김영웅이 기적 같은 홈런을 쐈다. 1사 후 구자욱의 몸 맞는 공, 디아즈의 볼넷으로 이어진 1, 3루 찬스. 김영웅은 한화 한승혁의 초구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연타석 3점홈런으로 7-4 승부가 뒤집혔고, 대구구장은 삼성 팬들의 함성으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삼성은 김영웅이 벌어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8회 이호성, 9회 김재윤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삼성 가라비토는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김재윤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재윤은 준플레이오프 3세이브에 이어 이번 가을야구에서만 4세이브를 수확, 구대성, 정우람과 함께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