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빨리 돌아가라"…일본女 '한국인이 사슴 학대' 주장

뉴시스

입력 2025.10.23 00:20

수정 2025.10.23 00:20

[서울=뉴시스]일본 시의원 아내인 시짱이 나라현 사슴 공원에서 한국 과자인 초코송이를 발견했다며 공개한 사진.(사진출처: 엑스 캡처)2025.10.22.
[서울=뉴시스]일본 시의원 아내인 시짱이 나라현 사슴 공원에서 한국 과자인 초코송이를 발견했다며 공개한 사진.(사진출처: 엑스 캡처)2025.10.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한 시의원 아내가 나라현 '사슴공원'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사슴에게 초코송이 과자를 줬다며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시짱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한국 과자가 버려져 있었다"며 초코송이 과자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내용물이 들어있는 걸로 보아 정말 악질이다", "중국이나 한국 쓰레기가 눈에 많이 보이는데, 일본에 관광 오면서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건가"라고 썼다.

이어 "본인들이 좋으면 동물이 먹어도 좋다는 건가. 제멋대로인 외국인은 빨 돌아가 달라. 사슴을 괴롭히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22일 현재 조회수 3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일본 네티즌들은 "자국 음식을 가져와서 그대로 버리다니, 여행 와서 환경을 어지럽히지 말아 달라", "초콜릿이 사슴이나 동물한테 위험한 것을 모르느냐"는 등 시짱의 주장을 그대로 믿고 한국인 관광객을 비난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와 동시에 "버린 것 치고는 통이 새것 같다", "일본에서도 살 수 있는 과자다" "일본인이 버렸을 수도 있다"는 등 시짱의 주장을 비난하는 반응도 다수 있었다.

한편 시짱은 나라 시의원 헤즈마 류(하라다 쇼타)의 아내로, 남편인 헤즈마 류는 지난 2월 ‘한국인이 사슴에게 청양고추를 먹였다’ "사슴이 구토하고 입에서 거품을 내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는 글을 올렸다가 거짓으로 판명나자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사슴공원을 찾은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동물을 학대한다는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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