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김정관, 美상무장관과 약 2시간 관세협상
"추가 대면협상 어렵고 필요하면 화상으로 해야"
"협상, 늘 그렇듯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김 실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 워싱턴DC 상무부를 찾아 러트닉 장관과 회담했다. 지난 16일 이후 엿새만에 만남이며, 협상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협상 후 상무부 건물 앞에서 만난 김 실장은 마지막 쟁점이 조율됐냐는 특파원들 질문에 "쟁점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두 개라고 그랬고, 아주 많지는 않다는 것"이라며 "오늘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또 진전이 있었다.
다만 추가 논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협상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음을 드러냈다.
김 실장은 러트닉 장관과 추가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필요하면 화상으로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상이 막바지라고 봐도 되냐는 물음에도 "협상이란 것은 늘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러트닉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이번주 출국하는 만큼, 물리적으로 추가적인 회담은 힘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오는 29일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게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는데, 이 자리를 계기로 관세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다만 김 실장은 APEC 전 타결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우리에게 중요한 계기"라고만 답했다.
지난 19일과 20일 미국에서 돌아온 김 실장과 김 장관은 21일 이 대통령 대면보고를 진행한 뒤, 이날 다시 워싱턴으로 날아왔다. 러트닉 장관과 만난 김 실장 등은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이날 곧장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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