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방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난 뒤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워싱턴DC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면담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쟁점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두 개라고 한 것은 쟁점이 많지 않다는 것으로, 오늘도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많이 만나면 조금 더 상호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진전이 있었고 논의를 더 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또 만나기로 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필요하면 화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쪽(미국 측)도 일본에도 가고 일찍 떠나는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말레이시아, 일본 등을 찾기 위해 이번 주 주말께 순방길에 오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면담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고 보면 되겠느냐'라는 질문에 김 실장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협상이라는 것이 늘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APEC 이전 타결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에게는 어떤 중요한 계기다"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