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올해 7월까지 2551건의 현장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환기구, 전통시장, 화단 등 도심 곳곳에서 쥐가 목격되는 사례가 이어지자 기존의 약제 살포·쥐덫 설치 방식 대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스마트 방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별 쥐 출몰 중점관리지역에 IoT 센서가 장착된 장비를 설치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스마트 방제에 들어간다. 약제로 유인된 쥐가 장비 안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셔터가 닫히고 경보가 전송되어 포획된 개체를 수거한다.
시는 이번 스마트 방제 시스템 운영 결과를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시각화해 쥐 포획률·신고감소율 등을 실시간 분석, 관리할 예정이다.
쥐가 주로 시장, 음식점, 공원 등 야외에 방치된 음식물을 먹기 위해 바깥으로 나오는 만큼 '쓰레기 방치 NO, 음식물 밀폐 YES!'를 슬로건으로 한 홍보도 진행한다. 시 누리집·SNS 등을 통해서는 설치류 습성, 감염병예방법 등을 알려 쾌적한 도시환경 유지에 시민 참여와 협조를 끌어낼 계획이다.
한편 시는 렙토스피라증 등 쥐를 매개로 한 감염병을 상시 감시하고 설치류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시 발생지 반경 500m를 집중방제구역으로 지정, 역학조사를 기반으로 2주간 집중 방제한다.
서울시는 구와 함께 하는 통합 방제도 지속한다. 매월 넷째 주 자치구의 클린 데이 활동과 연계해 쥐 출몰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구서 활동과 소독·청소한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시민 생활 지역에 쥐가 출몰하지 않도록 스마트 방제 시스템과 함께 민·관 통합 방제를 추진,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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