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노션(Notion)이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Make with Notion 2025' 기자간담회를 열고 7년 만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버전인 'Notion 3.0'을 공개했다.
노션 3.0은 단순한 협업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기반 '지식 노동 에이전트'를 표방한다.
퍼지 코스로우샤히(Fuzzy Khosrowshahi) 노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Notion 1.0은 문서와 지식 관리, 2.0은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통합에 중점을 뒀다면 3.0은 메일·캘린더·깃허브(GitHub)·세일즈포스 슬랙(Slack) 등 외부 툴을 연결해 AI가 사용자의 전체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노션에 따르면 이번 3.0 버전은 AI가 대신 수행해 사용자가 전략 수립·기획·협업 등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테면 고객 피드백 분석을 요청하면 AI가 △슬랙 대화 △노션 메일 △웹 페이지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핵심 인용구를 추출하고 이를 보고서로 정리해 준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포브스 클라우드 100대 기업의 90%, AI 50 기업의 94%가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며 "AX 시대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노션을 핵심 생산성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도시 중 하나"라며 "뤼튼, 업스테이지, LG AI 연구소 등이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션이 이날 공개한 '커스텀 에이전트'(Custom Agent)는 이용자가 노션을 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관리자는 AI의 접근 권한을 세밀히 조정할 수 있어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커스텀 에이전트는 현재 초기 테스트 단계로 향후 확대 적용 예정이다.
코스로우샤히 CTO는 "AI의 발전 속도만큼 한국 이용자의 활용 수준도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AI가 단순 보조를 넘어 사용자의 실제 성과를 높이는 실질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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