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유치 경쟁에서 광주가 탈락하고 전남이 후보지로 선정된 데 대해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23일 "아쉽지만 이젠 대안을 마련하고 광주·전남 상생과 통합에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
문 청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북구 첨단3지구 AI컴퓨팅센터 유치가 어려워졌지만 광주 AI산업 실패나 지역경제 걸림돌로 단정해선 안된다"며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고 지역소외를 운운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청장은 "광주와 전남은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플러스섬 게임을 해야 하는 협력과 통합의 대상"이라며 "이번 결과를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전략인 5극 3특과 초광역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시·도 통합의 출발점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 대응 방안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화풀이식 감정 지양과 대안 요구 ▲에너지가 풍부한 전남이 최종 선정되도록 돕고 인적 인프라와 대학이 많은 광주엔 AI연구개발(R&D) 허브 구축 ▲대기업과 AI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제시했다.
또 광주·전남이 신뢰를 회복해 상생하고 AI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 시·도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문 청장은 "광주와 전남이 함께 하지 않으면 공멸이고 함께 하면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천년을 이어온 전라도, 다시 새로운 천년의 전라도를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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