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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AI, AX∙CX 전문기업 '대보디엑스' 인수…"외형·실적 확대 목표"

뉴시스

입력 2025.10.23 16:02

수정 2025.10.23 16:0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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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비전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시선AI가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AX·CX·SI 전문 기업 대보디엑스(대보DX)에 대한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보DX는 공공 등에 대한 AI 전환(AX) 및 클라우드 전환(CX)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IT 서비스 및 SI 전문 대보정보통신의 물적분할(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AI 전환 컨설팅 및 구축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컨설팅 및 구축 ▲공공 SI(System Integration) 프로젝트 등이다.

시선AI는 지분양수도계약을 통해 대보정보통신으로부터 대보DX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인수 금액은 30억원 규모다. 거래 대금은 시선AI가 발행하는 영구 전환사재(Perpetual CB)를 교부해 지급할 예정으로, 회사는 현금 유출 없이 인수를 진행해 재무 부담을 덜었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보장수익률은 3.0%, 채권 만기는 30년이다.

영구 전환사채는 발행 금액이 자본으로 인식돼 회사의 재무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풋옵션 조건이 없어 만기까지 조기상환 압박이 없고, 시선AI의 요청에 의해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시선AI는 최근 같은 방식으로 솔크홀딩스를 인수해 자회사(99.9%)로 편입한 바 있으며, 그 종속회사인 금융∙핀테크 전문 투게더앱스와 헬로핀테크까지 연결 편입했다.

이번 인수로 시선AI는 대보DX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며, 향후 대보DX의 실적도 시선AI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대보DX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약 50억원 규모이며, 올해 현재까지의 누적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대보DX는 국회, 보건복지부, 국방부, 교통공사 등 여러 공공부문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에스알(SR)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 중으로, 총 예산 291억원 규모의 해당 사업에 지분 50%의 주사업자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운성 시선AI 대표는 "대보DX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시선AI의 외연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 및 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보DX가 강점을 보이는 AX·SI 사업 역량을 시선AI에 효과적으로 도입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실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선AI는 대보DX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공공 및 대기업 대상의 AX 및 SI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공항 솔루션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교통 SI 사업 ▲ERP 사업 ▲유지보수 사업 ▲AX 및 해외 공항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보정보통신과도 공동 영업, 공동 사업 수행, 인력 파견 등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근 여러 산업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AI 산업에 대한 재정 투자, 제도 마련 등 정책적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AX 산업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회사는 대보DX와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한국 AI 시장은 지난해 75억2000만 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 53.1%를 기록해 2030년 933억3000만 달러(약 134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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