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국 함정 관리·운용 목적"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에 있는 자국 해군 함정을 운용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영국에 병력을 파견하도록 명령했다고 키이우포스트 등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몽트뢰 협약'에 따른 흑해 통행 제한으로 귀환하지 못하는 자국 선박을 관리·운용하기 위함이다.
튀르키예에 파견되는 병력 106명은 2021년 진수한 에이다(아다)급 초계함 '헤트만 이반 마제파'호에 승선한다. 시험 운항이 완료되면 이 함정은 우크라이나 해군의 기함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영국에는 지휘관 20명과 병력 540명이 파견한다.
파병되는 해군 병력은 현지에서 추가 훈련을 받은 뒤 함정을 완전히 인수해 운용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파병으로 약 320만 달러(약 46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1936년 체결된 몽트뢰 협약은 전시국의 군함이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행하는 것을 제한한다. 튀르키예는 이 협약에 따라 해협 통제권을 갖는다.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은 흑해로 복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파병이 서방의 군사 장비 지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첨단 해양 장비 운용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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