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전, 구례지사·순천지사 통합 주장에 "사실무근"

연합뉴스

입력 2025.10.23 16:39

수정 2025.10.23 16:39

한전, 구례지사·순천지사 통합 주장에 "사실무근"

한전 구례지사 앞에서 집회하는 주민들 (출처=연합뉴스)
한전 구례지사 앞에서 집회하는 주민들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구례 주민들이 한국전력 구례지사의 순천지사 통합을 반대하고 나서자 한전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23일 구례 시민사회에 따르면 구례군 사회단체 상생협의회는 지난 20일 한전 구례지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업무 효율화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한국전력 구례지사의 순천 통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생협의회는 "구례지사의 조직 개편은 결국 기획·예산·노무 등 업무를 순천지사로 이양함으로써 조직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력 서비스 품질 저하는 물론 공공기관 이탈에 따른 지역 소멸 가속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구례지사 통폐합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맞섰다.

한전은 "지사 간 고객 서비스와 무관한 통상업무들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례의 경우 소수 인원이 서무·노무·회계 업무 등을 맡아 효율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

지사 사옥과 인력, 장비 등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전 구례지사에는 총 28명이 근무 중이며 경영지원 업무 직원 1∼3명의 근무지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한전은 "관할로 업무 범위를 단절하지 않고 인접 사업소 간 설비 유지·보수 인력과 장비를 공동 활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구례와 30분 거리 순천지사 인력을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개선하려는 것이지 구례지사를 통합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