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 기념
1530여점 기록물, 수림재서 11월 23일까지 전시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의 기록으로 지역의 역사를 되새긴다.
시는 23일 마동공원 익산생활문화센터(수림재)에서 '제5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익산군이 이리양을 만났을 때'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시민이 직접 기증한 소중한 기록을 통해 익산 통합 30년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37명(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1명, 장려상 22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또 익산의 기록문화 발전에 기여한 2명의 유공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전시회는 오는 11월23일까지 수림재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된다.
65명의 시민이 기증한 1530여 점의 기록물은 ▲이리시 ▲익산군 ▲익산시, 만남의 순간 ▲민주화운동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전시 주요 자료에는 ▲원광대학 총학생회 산하 광주항쟁진상규명 및 학살원흉 처단투쟁위원회에서 발간한 '광주의 피는 진달래꽃 되어 백두산에 피어오르리' ▲1946년 발간된 '운전속성 단기본위 조종과 수리' ▲이리동문학원을 설립한 하정 김한규(1891~1981년)의 사진 ▲북한에서 내려보낸 조선방직 옷감 등이 포함됐다.
정헌율 시장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이번 기록물 전시는 익산의 소중한 기록유산"이라며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낸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이 익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를 향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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