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전현희 "부인이 명품백 선물 받는다면"…중앙지검장 "반환하겠다"

뉴스1

입력 2025.10.23 16:53

수정 2025.10.23 16:53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5.10.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5.10.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홍유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부인께서 고가의 명품백을 선물받으면 어떻게 처리하겠는가"라며 "윤석열에 대해서는 검찰이 조사조차 안 하고 면죄부를 줬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진우 중앙지검장을 상대로 이같이 물었다.

이에 정 지검장이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 가정으로 답변드려야 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을 피하자 전 의원은 "청탁금지법 규정에 보면 공직자 배우자가 뇌물이나 금품을 수수했을 경우 공직자는 즉시 신고하고 반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신고와 반환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과태료가 아니라 징역 2년의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그런데 중앙지검은 이것을 어떻게 처리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어디서 그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가"라며 "그렇게 검찰이 불공정하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과 그 측근들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그리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는 총동원돼 공작 기소까지 했다. 그래서 검찰개혁을 국민이 명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기소 권한이 있다고 마음대로 남용하다 국민이 '더 이상 검찰 수사하지 마라'고 한 것이다. 이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검사장 부인이 명품백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정 지검장은 "말씀하신 대로 (그런 상황이 된다면) 반환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