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창립 80주년 한진그룹, 종합 모빌리티 물류 기업 도약 '청사진' 제시

뉴스1

입력 2025.10.23 17:30

수정 2025.10.23 18:26

조현민 한진 사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80주년 기념식 매체설명회에서 한진그룹 미래전략 및 새로운 CI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80주년 기념식 매체설명회에서 한진그룹 미래전략 및 새로운 CI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80주년 기념식 매체설명회에서 한진그룹 미래전략 및 새로운 CI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80주년 기념식 매체설명회에서 한진그룹 미래전략 및 새로운 CI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수송과 물류를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100년 혁신 기업 도약을 다짐했다. 항공우주에서 이커머스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종합 모빌리티 도약 '비전 2045' 비전…한진그룹, 신규 CI 공개

한진그룹은 23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앞두고 미디어 설명회를 마련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을 비롯해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등 경영진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조현민 사장은 이날 한진그룹의 미래 전략을 담은 '그룹 VISION 2045'를 발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한진그룹은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이커머스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우주 물류 설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IT 역량 및 첨단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시스템과 항공 및 물류의 유기적 연계 그리고 관광·호텔·부동산 등 부가가치 창출, 전문가 양성을 위한 투자 지원 확대, ESG 경영 확대 등을 추진한다.

조현민 사장은 "80년 전 창업주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출발한 한진그룹은 이제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표 부회장은 비전 2045와 관련, 창립 100주년이 되면 그룹 매출액 '더블'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진그룹은 △자산 58조 원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 5000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고 항공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42개 계열사와 전 세계 4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새 로고는 그룹 상징인 H마크와 영문명 HANJIN GROUP, 대한항공 신규 CI 태극마크를 나란히 배치했다. 미니멀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차용하면서 한진그룹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조원태 "100년 넘게 사랑받는 세계 최고 종합 물류 기업 자리매김할 것"

한진그룹은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본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주요 국가 대사와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기념 행사는 지난 80년간 한진그룹의 도전과 성장의 여정을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했다.


조원태 회장은 기념사에서 "1945년 11월 한진상사 창업으로 시작된 한진그룹의 역사는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창업주 회장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의 기틀과 선대 회장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80년 역사는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임직원과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진그룹이 그간 걸어온 길이 곧 대한민국이 전진해 온 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한민국의 발걸음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각 계열사가 공유하고 있는 한진그룹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