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에 덜미를 잡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첫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23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피니스와의 2025-2026 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다.
포항은 이날 승리할 경우 조 1위에 등극할 수 있었지만 경기를 내주면서 승점 6에 머물러 1위 탬피니스(승점 9)의 격차가 승점 3으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2에 진출한 포항은 K리그1 일정을 고려해 선수단을 이원화해 ACL2를 소화하고 있다.
포항은 경기 시작 15초 만에 탬피니스에 일격을 당했다.
요시모토 다케시의 롱볼이 위험 지역으로 떨어졌고, 히가시가와 히데가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5분 이동희의 헤더가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8분엔 안재준이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들어 조상혁과 김인성을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라인을 깊게 내려 수비에 집중한 탬피니스의 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5분 김인성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고, 후반 17분 안재준의 슈팅은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포항은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내달 6일 탬피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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