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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구글과 수백억달러 클라우드 계약…TPU 100만개 확보

뉴시스

입력 2025.10.24 06:54

수정 2025.10.24 06:54

[뉴욕=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구글이 자체 설계한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 최대 100만 개와 추가적인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 5일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앤트로픽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2025.10.24.
[뉴욕=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구글이 자체 설계한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 최대 100만 개와 추가적인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 5일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앤트로픽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2025.10.2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구글과 수백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의 차세대 버전을 훈련하기 위한 컴퓨팅 자원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서다.

23일(현지 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구글이 자체 설계한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 최대 100만 개와 추가적인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는 구글 TPU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공급 계약이다.

앤트로픽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슈나 라오는 "구글과의 장기적 협력은 AI 최전선을 정의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클라우드 CEO 토머스 쿠리안은 "앤트로픽이 TPU 사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은 수년간 가격 대비 성능과 효율성에서 TPU의 강점을 확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앤트로픽의 컴퓨팅 수요 급증은 사업 성장세의 가속화를 반영한다. 클로드는 30만 개 이상의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불과 2년 전 대비 300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연간 매출 10만 달러 이상을 기여하는 대형 고객 수도 1년 사이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빠른 확장보다 효율성과 안정적인 성장을 중시하며 기업용 AI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전략은 여러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방식으로, 클로드 시리즈는 구글의 TPU, 아마존의 트레이니움 칩, 엔비디아 GPU 등 다양한 시스템에서 각각 훈련·추론·연구 작업을 나눠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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