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거리에서 다시 함께'…시민과 함께 도시재생 모범사례 '한뜻'
553억원을 들여 탈바꿈하는 신갈 도시재생 프로젝트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천 일대가 25일 축제로 들썩거리게 된다. '2025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예술축제'가 하루종일 열린다.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553억원을 들여 도시를 탈바꿈하는 대형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수행되고 있는 용인의 관문이다.
신갈·구갈·하갈 등 이 지역의 지명에 칡 갈(葛)자를 쓴 이유는 예로부터 칡뿌리처럼 길이 갈라지는 교통의 요지였음을 보여준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나뉘는 신갈인터체인지와 수원신갈 나들목이 위치해 있고, 국도 제42호선과 23번 지방도가 관통하며 신갈오거리를 이룬다.
이 축제는 시민과 지역의 문화자원이 어우러져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 특별함을 보여준다.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마을 공동체 '신갈임당'은 올해 '경기 더드림 재생 경진대회' 주민 참여사업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갈 주민들은 물론 용인시, 용인문화재단과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거리예술공연학과가 힘을 합쳐 국내외 유수의 전문 공연팀들이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창작중심 단디 '도시 꽃' ▲유상통 프로젝트 '싸운드 써커스' ▲수직(Suzik) 'FORCE' ▲팀클라운 '경상도 버블' ▲대중가수 존박 등도 출연한다.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신갈임당'과 '갈내마을도슨트'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체험활동, 스탬프로 꾸며보는 마을 여행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국악인사이드'는 사자탈 공연도 펼친다.
용인시는 환경보호를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없애 행사장에 마련된 푸드트럭과 먹거리부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하기로 했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전국적으로 구도심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가 화두인 가운데 신갈오거리는 한국도시재생학회에서 견학을 다녀갈 정도로 모범사례다.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플랫폼 홈페이지도 가동되고, 197억원을 들여 복합커뮤니티센터인 공유플랫폼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며 "신갈도시재생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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