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다목적 드론 운용기술 개발 MOU

뉴스1

입력 2025.10.24 09:11

수정 2025.10.24 09:11

현대로템-쉴드AI MOU 체결(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쉴드AI MOU 체결(현대로템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미국 인공지능(AI) 설루션 업체 쉴드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방산 부문 AI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협약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진행됐다.

이번 MOU는 전장에서 발생하는 비선형적 위협에 대응할 자율임무 기술을 현대로템의 차세대 유·무인복합(MUM-T) 지상무기체계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현대전은 드론을 활용한 적군 조기 탐지와 게릴라전 확대 등 전선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비선형 전투가 확산하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쉴드AI가 공급하는 AI 기반 자율전투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인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를 활용해 무인체계의 자율전투 임무수행 기술을 단계적으로 연구개발(R&D)하고 고도화할 방침이다.

쉴드AI의 HME는 인간의 개입 없이 플랫폼 간 협업과 임무 분담이 가능한 자율임무 수행기술을 개발하는 도구다. 특히 MUM-T 무기체계 운용의 핵심인 전장상황인식과 정보공유, 자율 판단·통제, 협력 타격 임무 등을 구현하는 데 최적화됐다. 미국과 호주에서 진행되는 무인 항공기와 무인 잠수정과 같은 차세대 무인전략자산 도입에 이 소프트웨어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우선 차세대 지상무기 라인업에 자율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을 탑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어 전장에서 다목적 무인차량인 HR-SHERPA(셰르파)나 다족보행로봇과 같은 무인체계의 자율 임무수행과 군집제어 수행체계를 고안할 예정이다. 군집제어는 많은 무인체계가 전장에서 서로 협력해 하나의 집단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앞서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종류의 MUM-T 무기체계들을 통합적으로 지휘·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미래 전장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