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국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전북 익산시의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4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익산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익산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 일대에서 백제문화의 화려함을 재현한 백제금종 한지등과 8m 높이의 대형 봉황 조형물 등 1천여점의 국화 조형물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꽃꽃숨어라'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비롯해 ▲ 천만송이 체험놀이터 ▲ 아동·청소년 팝업놀이터 ▲ 도시농업 체험 ▲ 꽃다발 만들기 ▲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또 시민과 지역 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판매·홍보 부스에서는 400여종의 농특산물과 함께 보석판매장, 익산육회비빔밥, 고구마순닭개장, 마룡이빵 등 익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축제장 밖에서도 시민참여형 혜택이 함께 진행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축제는 익산백제의 전통과 현대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인연을 표현했다"며 "활짝 핀 국화처럼 익산을 찾은 모든 분이 행복한 추억과 특별한 가을의 감동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 이후, 익산시의 시화(市花)인 국화를 소재로 시작된 '농업인 한마당 국화전시회'를 모태로 한다. 2004년 중앙체육공원으로 장소를 옮기며 '천만송이 국화축제'로 새롭게 출범했고, 이후 매년 가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전국 대표 꽃축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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