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깜짝 실적'에 반도체株 강세…SK하닉 5%↑
미중 정상회담 확정…반도체 투심 회복
미중 정상회담 확정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33% 오른 5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0만5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1.55% 상승한 9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에프에스티(10.81%), 신성이엔지(6.78%), 엑시콘(6.11%), 네패스아크(5.67%), 네패스(4.69%), 테크윙(4.38%), 메카로(4.35%), DB하이텍(4.33%)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전날 인텔이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인텔은 23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1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1억4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전날 인텔은 3.36% 상승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는 7%대 상승 중이다.
미 증시는 인텔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도체주 전반이 일제히 랠리를 펼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04% 상승했고, AMD(2.07%), 마이크론(4.15%), 브로드컴(1.1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백악관의 미중 정상회담 확정 발표 소식으로 무역 긴장감이 다시 완화된 것도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전날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검토 소식으로 미중 갈등 우려가 다시 확산됐지만, 이날 백악관이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면서 무역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시진핑 회담 일정이 공식화되면서, 증시 불안 요인이었던 대중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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