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성동구는 돌봄·보육시설 종사자, 공동주택 관리원·미화원 등 필수노동자 35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성동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를 필수노동자로 정의하고 관련 보호·지원 정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필수노동자 대상 독감 예방접종 역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가 유일하게 시행 중이며, 지금까지 1면여명의 무료 접종을 지원했다.
이번 예방접종은 필수노동자와 함께 기초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취약계층도 지원한다. 세부 대상 직군은 보육기관·사회복지시설·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대중교통 운수 종사자, 공동주택 관리원 및 미화원 등이다.
접종은 성동구 내 위탁의료기관 73곳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 무료 접종 대상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위탁의료기관 목록은 성동구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생후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30일까지, 65세 이상은 지난 22일부터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필수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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