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지는 전력·냉각용수 공급 문제 없다"
"정부계획 2028년보다 1년 앞당겨 개소가능"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 직원 대상 '국가AI컴퓨팅센터 공유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지역으로 전남이 유력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AI 생태계가 갖춰진 광주가 최적의 입지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우상호 정무수석을 통해 '광주시민에게 송구하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광주는 인공지능 인재, 국가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160여개의 관련 기업이 광주에 둥지를 틀었고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첨단3지구는 변전소가 설치돼 있어 전력 공급이 즉시 가능해 광주에 AI컴퓨팅센터가 들어설 경우 정부가 요구하는 2028년 4월보다 1년 앞당겨 개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뭄으로 인한 냉각용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가뭄을 겪으면서 해소 방안을 찾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은 지난 2023년 비가 내리지 않아 동복댐 등 주요 상수원 저수율이 10%대로 떨어져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강 시장은 "가뭄 이후 대책을 수립했고 위기가 닥치면 곧바로 나주댐 농업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인 조치도 완료했다"며 "AI컴퓨팅센터 냉각에 필요한 용구 1000t 공급도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는 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이후 지난 비상계엄 때처럼 똘똘 뭉쳐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며 "광주는 AI 3강 도약을 광주가 이끌겠다는 꿈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컴퓨팅센터 공모과정에서 변수를 만났지만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컴퓨팅센터 유치를 통해 AI 자원을 집적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 수석은 전날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을 만나 "이 대통령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경쟁에서 광주가 탈락한데 대해 안타까워 하며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 광주 민심을 직접 보고하면서 민간기업이 후보지를 결정하는 과정은 사전·사후 개입이 어려웠다고 설명드렸더니 대통령께서 '매우 안타깝다' '광주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하며 (광주를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광주 약속'은 변함이 없고 AI컴퓨팅센터 문제와 별개로 광주를 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직접 지시하셨다"고 말했다.
광주 의원들은 "국가데이터센터 대폭 확장, 국가(국립) AI연구소 설립, AI 실증센터 구축,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등"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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