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당내 국회 국토교통위원 중심으로 제기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완화·폐지에 대해서 "아직 당 부동산 TF가 첫 회의도 안 했는데 개인 의원 의견이나 국토위 아이디어 수준의 의견에 대해 당 지도부로 현재 입장을 답변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당 TF 중심으로 필요하면 상임위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초환 관련 최고위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정청래 대표는 부동산 같은 민감한 정책에 대해선 조용히 튼튼히 정부를 뒷받침하는 게 당 기조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당 주택시장 안정화 TF 중심으로 질서 있고 차분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일(22일) 최고위에서 구성 관련 한정애 단장의 보고가 있었고 정 대표는 '외부 전문가 약간 명을 추가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해 한 단장이 준비하고 있다"며 "국감 일정에 따라 첫 회의도 열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초환 폐지 법안을 여야 합의로 신속히 처리하자고 제안한 것에는 "그런 정책 제안이 나오면 국민이 그래도 희망을 갖지 않을까 한다"며 "(26일 본회의 처리는)여야 원내 협의에 달려 있다.
그는 "지금 국민에게 혼나는 부분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힘 정치공세에 과도한 설명으로 방어하려다 생기는 부분"이라면서 "다만 부동산은 심리라고 한다. 국민의힘은 과도한 조언이 국민 불안이 돼 실제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는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는 일이 되지 않도록 자제해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야당도 장동혁 대표를 단장으로 (부동산)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니 좋은 정책 제안을 해주길 기대하고 요청한다"며 "다만 TF가 일방적 비난만 쏟아낸다면 만든 의도를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갭투자 정황 및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 발언 논란으로 일각에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엔 "사전 최고위에서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시구군 단위까지 작더라도 눈에 보이는 공급 대책을 추가 보완 마련해 안심과 기대를 국민이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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