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집행위원 선출

국내 기관장 최초 WUOC 집행위원…임기 4년

[서울=뉴시스]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왼쪽). (사진=체육공단 제공). 2025.1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국내 기관장 최초로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체육공단은 24일 "하형주 이사장이 23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WUOC 총회 중 진행된 선거에서 신임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집행위원 임기는 4년으로, WUOC의 정책 결정과 사업 방향 논의 및 회원 도시 간 협력 조정 등 핵심 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선거에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호주 브리즈번 등 올림픽 개최 도시의 대표 및 시장단이 후보로 나섰다.

하 이사장은 아시아 대표 ‘올림픽 레거시 기관’ 수장 자격으로 출마했다.

체육공단은 "하형주 이사장은 다수의 회원 도시로부터 큰 지지를 받으며 선출됐다"며 "체육공단이 수년간 추진해 온 올림픽 레거시 기반 국제협력과 이에스지(ESG) 중심 스포츠 정책을 펼친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하 이사장은 "국내 기관장 최초로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림픽 개최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올림픽 레거시 보존 및 발전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서울올림픽의 정신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체육공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유엔환경계획(UNEP),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CBD)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포 네이처 선언'(Sports for Nature Declaration)에 공식 서명하며 동참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 포 네이처 선언은 스포츠계가 자연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 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