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광역연합 규약안도 이견 없이 가결…보류한 전남도의회와 대비
신수정 의장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무산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광주시의회,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 조례 통과…반대단체 항의특별광역연합 규약안도 이견 없이 가결…보류한 전남도의회와 대비
신수정 의장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무산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의회가 광주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자격을 완화하는 조례안을 반대 단체의 거센 반발 속에 통과시켰다.
광주시의회는 24일 제33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지난 회기 상정을 보류했던 '광주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자격 조례안' 수정안을 이의 없이 가결했다.
해당 조례안은 연구특구 특별법에 따른 인력 유치를 위해 광주외국인학교 입학 자격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부 교육단체는 "무늬만 외국인학교로 전락해 특권학교가 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상임위를 통과한 개정안을 지난 회기 본회의 상정에서 보류했던 시의회는 이번 회기에 유치원을 제외한 수정안을 상정해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본회의 직전에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는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이 필요하다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 본회의에서는 이견이나 표결 없이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이 통과되자 이에 반발한 교육단체 회원 등 참관인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광주시의회는 또 전남도의회가 상임위 심의를 보류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규약안'을 별다른 이견 없이 원안 가결해 대비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광주시의회는 인공지능(AI) 실증도시 지원을 위해 특별위원으로 안평환·채은지·강수훈·홍기월·이명노·박수기·심창욱·심철의 등 8명의 의원을 선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부위원장을 선출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실패 이후 후속 대안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시의회 명진·이명노 의원은 24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각각 광주형 평생주택 사업 중단 사태와 수돗물 변색 논란을 언급하며, 시와 관계 기관의 신속한 정상화 및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광주시의회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65개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신수정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가 끝내 무산된 것을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며 "정부에는 공약의 정신을 실질로 이어갈 대안을 요구하고, 광주와 전남은 경쟁이 아닌 상생의 AI 벨트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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