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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스페인 상·하원의장 면담…친환경에너지·문화 협력 논의

뉴스1

입력 2025.10.24 14:59

수정 2025.10.24 14:59

우원식 국회의장과 프란시나 아르멩골 스페인 하원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과 프란시나 아르멩골 스페인 하원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유럽 순방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와 페드로 로얀 상원의장과 프란시나 아르멩골 하원의장을 연이어 만나 친환경 에너지 및 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날 스페인 상원을 찾아 "지난 9월 로얀 상원의장의 방한으로 양국 의회 협력이 한층 확대될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국회의장 간 상호 방문이 성사된 것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의 사회적 대화 모델은 민주주의의 정착과 경제위기 극복, 사회통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성공 사례"라며 "한국은 현재 국회 차원의 '사회적 대화기구' 설립 논의 중으로 스페인의 CES(경제사회위원회)와 협력 채널을 구축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했다.

우 의장은 "스페인은 EU 내 우리의 핵심 경제 파트너로, 주요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있고, 관광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로얀 의장은 이에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높이 평가하며, 에너지·전기차·태양광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의 무역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아르멩골 하원의장과 만나서도 "스페인은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생태계의 중심에 위치한 나라로, 우리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공장 건설 투자를 추진 중인 만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스페인 문화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듯, 스페인에서도 K-POP과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9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K-박람회, 이베로시리즈 박람회 주빈국 초청 등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르멩골 의장은 "지난 9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K-박람회, 이베로시리즈 박람회 주빈국 초청 등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의회 내 한국 우호 그룹과 협력해 제안된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이날 스페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국회의장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