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동부와 남부를 공습해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밝혔다.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동부 국경 인근 산악 지역 베카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연쇄 폭격을 가해 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북부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시설을 공격했다며 "베카 계곡의 군사 캠프와 미사일 생산 시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후 남부 나바티에 인근에서도 공습으로 2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이 중 한 명은 노년 여성이라고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 NNA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나바티에 공습을 확인하며 헤즈볼라의 무기 창고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작년 11월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병력을 철수한다는 합의를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거점' 5곳에 병력을 유지하며 헤즈볼라를 공습해 왔다.
지난 7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부 트리폴리 지역을 드론으로 공습한 이후 북부와 동부에서도 산발적인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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