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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호텔?…"상어 우글대고 헬기로만 접근"

뉴시스

입력 2025.10.25 01:51

수정 2025.10.25 01:51

[서울=뉴시스]프라잉 팬 타워 호텔.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2025.10.24.
[서울=뉴시스]프라잉 팬 타워 호텔.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2025.10.2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휴식과 스릴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호텔’이 바로 그 목적지가 될 수 있다. 물론 상어와 허리케인 등 위험 요소를 감수해야 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호텔은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연안에서 약 51㎞ 떨어진 바다 위에 위치한다.

'프라잉 팬 타워(Frying Pan Tower)'라는 이름의 이 호텔은 1964년 바다 한 가운데 건립됐다. 원래는 미국 해안경비대의 전등대로 사용되다가 2000년대 초에 공식적으로 운영이 종료됐다.

이후 2012년 경매에서 개인 소유주에게 약 6만 파운드(약 1억1000만원)에 매각된 후 복원을 거쳐 침실 8개와 욕실 1개를 갖춘 숙소로 탈바꿈했다. 최대 머무를 수 있는 인원은 12명이다.

이 타워는 현재 호텔로 운영되며, 대서양 전망과 독특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프라잉 팬 타워 호텔 내부.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2025.10.24.
[서울=뉴시스]프라잉 팬 타워 호텔 내부.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2025.10.24.

그러나 이 독특한 호텔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위험 요소를 감수해야 한다.

우선 호텔에 가는 방법이 쉽지 않다. 호텔에는 헬리콥터로만 접근 가능한데 왕복 비용은 약 2000파운드(약 380만원)이다.

숙박요금도 만만치 않다. 주말 숙박 요금은 약 460파운드(약 88만원)부터 시작된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타워는 해수면에서 약 26m 높이에 위치하며, 그 주변은 상어가 서식하는 깊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호텔 투숙객들은 안전 수칙을 지키는 조건 하에 상어 먹이 체험과 같은 스릴 넘치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프라잉 팬 타워 호텔.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2025.10.24.
[서울=뉴시스] 프라잉 팬 타워 호텔.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2025.10.24.

상어만 조심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타워는 허리케인의 이동 경로에 위치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위험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프라잉 팬 타워는 편안하고 기억에 남는 숙박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시설과 활동을 제공한다.


손님들은 신선한 침구, 수건, 식사 재료를 제공 받으며,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저녁에는 낚시, 다이빙, 공동 요리를 즐기고, 끝없는 바다를 내려다보는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조금 더 럭셔리한 경험을 원하는 손님은 체류 기간 동안 개인 셰프를 고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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