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칩 안 써도 된다"는 소식에 IBM 주가도 7%대 상승
"IBM, 양자컴퓨팅에 AMD 칩 활용 가능" 보도에 AMD 주가 6%대↑"비싼 칩 안 써도 된다"는 소식에 IBM 주가도 7%대 상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양자 컴퓨팅 기술을 개발 중인 IBM이 특정 알고리즘 실행에 AMD의 칩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24일(현지시간) 나오면서 두 회사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은 IBM의 연구 논문을 인용해 IBM이 양자 컴퓨팅 오류 수정(error correction) 알고리즘을 AMD가 만든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칩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이 갬베타 IBM 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IBM의 알고리즘이 실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 뿐 아니라, '말도 안 되게 비싼' 칩이 아닌 시중의 AMD 칩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MD와 IBM 측 대변인은 이 보도와 관련한 미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양사는 지난 8월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로이터 보도가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장중 253.08달러에 도달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미 동부시간)에는 전날보다 6.56% 오른 250.41달러에 거래됐다.
IBM 주가 역시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전날보다 7.67% 오른 306.86달러를 기록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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