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풍선 다량 발사에 공항 운영 중단
리투아니아 국경검문소 폐쇄로 맞대응
[빌뉴스=신화/뉴시스] 강영진 기자 =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의 공항과 카우나스 공항이 인접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다수의 기상 관측용 기구들로 인해 24일(현지시각) 밤 일시 폐쇄됐다고 리투아니아 교통부가 밝혔다.
루카스 파케비유스 교통장관 보좌관은 빌뉴스 공항의 항공 교통이 오후 8시31분에, 카우나스 공항은 오후 8시36분에 중단됐다고 밝혔다. 당초 오후 10시까지였던 공항 운영 중단은 4시간 연장돼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리투아니아 공항 당국 자료에 따르면 공항 중단으로 빌뉴스 공항에서 4편, 카우나스 공항에서 3편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리투아니아 공항 당국은 항공편을 팔랑가 공항으로 우회시키고, 승객들을 위해 버스 환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잉가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벨라루스에서 리투아니아로 다시 대규모 밀반입된 기상 관측용 기구들이 발사되었다"면서 국경수비대가 벨라루스와 접한 살치닌카이 및 메디닌카이 국경검문소를 25일 정오까지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빌뉴스 공항은 이달초에도 리투아니아 영공을 향해 비행하는 기구들이 탐지되면서 두 차례 폐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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