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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껄끄러운 LG-한화…"종이 한 장 차이, 집중력 싸움"[KS]

뉴스1

입력 2025.10.25 16:13

수정 2025.10.25 16:13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한화 감독, 선수들이 트로피에 손을 모이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한화 감독, 선수들이 트로피에 손을 모이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LG 트윈스 박해민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LG 트윈스 박해민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탐색전을 벌이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두 팀은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와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결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LG에서는 염경엽 감독과 박해민, 임찬규가 참석했고 한화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채은성, 정우주가 자리했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먼저 4승을 거둔 팀이 정상에 오르는 가운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앤더스 톨허스트(LG)와 문동주(한화)가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LG와 한화 모두 투타의 짜임새가 있는 팀이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2강' 체제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상대 전적에서도 LG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나 8승1무7패로 거의 팽팽했다.

다만 동등한 조건으로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건 아니다.

'정규시즌 2위' 한화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데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 나란히 출격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한국시리즈 1·2차전에 쓸 수도 없다.

반면 LG는 1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3주 넘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왔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한화에 대한 전력 분석도 꼼꼼하게 했다.

LG가 조금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염 감독은 "한화가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렀고, 폰세가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 선발 등판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우리에게 긍정적"이라며 "그렇지만 유리하다고 해서 꼭 승리하는 건 아니다. 상대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민도 "두 팀의 전력 차는 종이 한 장"이라며 "우리는 선수들, 코치진과 잘 소통하며 한국시리즈를 잘 준비했다. 상대가 누구든지 우리의 야구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큰 경기에서는 작은 플레이 하나가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디테일'을 강조해왔다.

박해민은 "작은 플레이가 모여 승패를 결정한다. 감독님의 주문대로 디테일에 신경 쓰며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임찬규도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는데, 역시 한화는 강하더라. 한화 전력을 열심히 분석했다. 각 선수의 장단점도 파악했다"며 "큰 무대에서는 기세보다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다. 그런 만큼 감독님께서 강조하셨던 디테일을 신경 쓰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채은성과 정우주는 기세를 몰아 LG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당돌하게 말했던 '루키' 정우주는 데뷔 시즌에 그 기회를 얻었다.

정우주는 "첫해부터 우승 도전 기회가 올 줄 몰랐다"면서 "(우승을 위해) 온 우주의 기운이 모인 것 같다. 선수단이 하나 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채은성은 "힘들게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양 팀 감독과 선수가 한국시리즈를 몇 차전까지 치를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손가락으로 표현했다.

염 감독과 박해민, 임찬규는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고 답했다.
김 감독이 최종 7차전을 예상한 가운데 채은성과 정우주는 5차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