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초광역 관광벨트 조성 핵심 기반 역할 기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과 충남의 주요 교통 허브를 잇는 신규 초광역형 시외버스 관광교통 순환소선이 오는 27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충청권 관광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노선은 충북도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첫 결실이다.
이 사업은 충청권(충북 청주, 충남 공주·부여)을 하나의 관광생활권으로 묶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했다.
신규 순환노선은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등 충북의 관문에서 출발해 충남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 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총 88㎞ 구간이다.
편도 기준 하루 8회 운행하며, 첫차는 청주공항에서 오전 8시10분,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5시10분 출발한다.
충북 서울고속과 충남 삼흥고속이 함께 운영을 맡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동 시간의 대폭 단축이다.
기존 청주공항에서 공주·부여까지 가려면 평균 3차례 환승해야 해 4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직통 순환노선 개통으로 환승 없이 2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충북·충남 교통 거점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청주, 공주와 부여를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방문할 수 있게 돼 초광역 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기반을 다지게 됐다.
정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초광역 관광순환노선은 단순한 노선 신설을 넘어 충북과 충남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거대한 관광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초광역 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관광 발전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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