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태백시가 천혜의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도심과 연결된 체류형 산림휴양도시 조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시는 2021년부터 산악지형을 연결한 숲길 조성을 위해 '천상의 산림휴양활동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46억8천여만원을 들여 2022년 대조봉(3.5km)·본적산(3.4km), 2023년 매봉산(3.9km), 2024년 함백산(10.15km) 숲길을 순차적으로 완공했다.
올해 구봉산(6.26km) 구간을 마무리하면 총 연장 27.21km의 '천상의 숲길'이 완성된다.
앞서 태백시는 도심 황지천부터 철암천까지 잇는 '힐링숲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모두 56억6천여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2017년 황지천(5.5km) 구간을 시작으로 2021년 송이재(3.45km), 2024년 장성·철암권(18.7km)까지 총 연장 27.65km에 달한다.
특히 마지막 구간인 장성·철암권 숲길은 종합경기장에서 365세이프타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백산역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도심형 숲길 네트워크로 조성됐다.
또 상장동 학마을에서 소도동 창의놀이터로 이어지는 1.84km 황톳길인 '지지리골 맨발걷기 숲길'을 지난해 모두 1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시는 숲길을 야간에도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가로등과 보안 CCTV를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별도로 추진 중이다.
이밖에 편리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QR코드 기반 숲길 안내지도'를 제작한다.
태백시 관계자는 26일 "천혜의 산림자원을 숲길로 만들어 체류형 관광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고원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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