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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만남 의지에도…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벨라루스 방문

뉴스1

입력 2025.10.26 10:41

수정 2025.10.26 11:48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러시아 연방 외무성과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러시아 연방과 벨라루스 공화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방문 목적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건 지난해 10월 29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난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최 외무상은 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에서 30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정상들 간의 만남이 진행되더라도 최 외무상은 해당 기간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상회담을 가질 시 '핵심 수행원'인 외무상의 해외 일정을 공개한 건, 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이 작아진 게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 일정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 오르면서 "김 총비서와의 만남에 100% 열려 있다"고 회동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