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248개 노선서 주 최대 4천973회…안전관리 계획 반영
동계 항공 스케줄 시작…하계보다 동남아 노선 37% 증편 운항내년 3월까지 248개 노선서 주 최대 4천973회…안전관리 계획 반영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올해 동계 기간 국제·국내 항공편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동계 스케줄은 이날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적용된다.
세계 대부분 국가는 일광절약시간제에 따른 운항 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 대응을 위해 1년에 두 차례(하계·동계) 항공 운항 일정을 조정한다.
이번 동계 기간 국제선은 248개 노선에서 최대 주 4천973회 운항한다. 지난해 동계 기간(최대 4천897회)보다 76회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계(4천980회)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노선별로는 동계 기간 인기가 높은 동남아 노선이 주 381회로 하계 때보다 36.7% 대폭 증편됐다. 특히 베트남은 주 234회(64.6%↑), 싱가포르는 주 26회(29.5%↑), 태국은 주 41회(22.8%↑)로 증가했다.
아울러 부산∼카자흐스탄 알마티, 대구∼태국 치앙마이 및 대구∼라오스 비엔티안 등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신규 취항해 노선을 다변화했다.
국내선은 제주 노선(12개)과 내륙 노선(8개) 총 20개 노선에서 주 1천784회 운항한다. 이 가운데 제주 노선이 주 1천502회다.
제주 노선에는 2023년 중단됐던 양양공항 운항편(파라타항공)이 재개되고 군산, 포항, 원주 등 소규모 지방노선 운항편은 하계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번 동계 스케줄은 잇단 항공 사고 이후 안전 강화 기조에 따라 국적사들이 제출한 운항 규모 변화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함께 검토해 확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따라 신규 노선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안전성 검토 절차를 강화한 항공사업법 시행 규칙 개정이 진행 중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민들의 국내외 이동 수요를 적극 고려해 항공 일정을 확정했다"며 "항공사에 대한 안전 운항 관리를 빈틈없이 하면서도 노선을 다변화하는 등 승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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