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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민선 지방자치 30년, 성과와 새로운 길' 세미나 개최

뉴스1

입력 2025.10.26 12:00

수정 2025.10.26 12:00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 '민선 지방자치 30년, 성과와 새로운 길'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민선 지방자치 30년 평가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준으로 그동안 지방자치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행정안전부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위탁하여 진행 중이다.

1990년대에는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2000년대 주민발안·주민투표·주민소환 등의 직접참여제도가 마련되는 등 주민 대표성과 참여 기반이 강화됐다. 또 지속적인 사무이양을 통해 지방사무의 비율이 1994년 13.4%에서 2024년 36.7%로 상승하는 등 지방의 행정적 자율성도 확대됐다.

다만 지방세 비중의 확대(1995년 21.2%→2023년 24.6%)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재정자립도는 1997년 63%에서 2024년 48.6%, 재정자주도는 2007년 79.5%에서 2024년 70.9%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지방의 자율적인 재정 운용을 위한 개선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수 주민이 '지방자치제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의 성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게 응답해 제도적 성과와 주민 체감 성과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재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방자치 30년의 성과 평가와 종합적 함의'를 발제한다. 발제 후에는 여러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재 차관은 "주민 주권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지방자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난 30년간의 성과와 한계를 냉철히 짚고 넘어가는 일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