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KT에 92-87 신승 거둬
한국가스공사는 SK 꺾고 첫 승
[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수원 KT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26일 오후 2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2-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승 2패' 정관장은 한 경기 덜 치른 창원 LG(6승 2패)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고, '6승 3패' KT는 4위로 추락했다.
정관장은 LG(70-62 승), 울산 현대모비스(79-66 승), 부산 KCC(60-57 승)에 이어 KT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야투 성공률 59%(63회 중 37회 성공)로 KT(44%·63회 중 28회 성공)를 압도한 게 주요했다.
이날 주인공은 변준형이었다.
내외곽을 오간 변준형은 자유투 3개, 2점 4개, 3점 3개로 20점을 쏴 정관장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골밑에서 22점을 뽑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전(68-65 승), 원주 DB전(84-81 승), 고양 소노전(77-71 승)에 이어 4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김선형(18점), 문정현, 조엘 카굴랑안(이상 15점)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에선 김경원(8점), 브라이스 워싱턴(6점), 변준형(5점)이 계속 림을 갈랐다.
정관장은 27점을 뽑은 반면 KT는 17점에 그치며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은 정관장이 KT에 50-38로 12점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 돌입한 KT가 추격에 나섰다.
문정현과 데릭 윌리엄스가 3쿼터에 나란히 10점을 뽑으며 65-64로 역전을 이끌었다.
최후의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변준형의 2점으로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리드를 잡았다.
변준형은 오브라이언트와 차례로 3점을 쏴 쐐기를 박았다.
렌즈 아반도와 박정웅, 오브라이언트는 4연속 득점으로 KT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정관장의 5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3-81로 이겼다.
개막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한국가스공사(1승 8패)는 10위, 연승과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한 SK(3승 5패)는 7위에 자리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지난 24일 새로 합류한 닉 퍼킨스가 26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종료 9초 전 김낙현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연장전으로 끌려간 끝에 승리를 놓쳤다.
자밀 워니가 25점 21점으로 더블더블을 완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이어진 오후 4시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에 85-83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3승5패로 SK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4연패 소노는 2승7패의 9위.
삼성에선 앤드류 니콜슨이 19점으로 맹활약했다.
소노에선 이정현, 케빈 켐바오가 20점씩 기록했으나 웃지 못했다.
경기는 치고받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4쿼터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두 팀이었다.
경기 종료 1분6초전 이대성이 2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이정현이 막판 연속 득점을 기록했으나 역전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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