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태권도의 기대주 서은수(성문고)가 처음 출전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서은수는 26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4㎏급 결승에서 푸르칸 자모글루(튀르키예)를 2-0(14-12 8-7)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은수는 생애 처음으로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서은수는 이번 대회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라운드 점수 2-0으로 승리하는 등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우승을 이뤄냈다.
2007년생 서은수는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 성인 대표팀에 합류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서은수가 2026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체급을 58kg급으로 조정해야 한다. 현재 서은수 종목 54kg급은 비올림픽 체급이다.
이날 남자 87㎏급에 출전한 대표팀 주장 박우혁(삼성에스원)은 32강, 여자 73㎏급에 나선 윤도희(삼성에스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대회 첫날인 24일 남자 87㎏ 초과 급에서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은메달을 땄다. 25일에는 남자 63㎏급에서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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