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방은 헤그세스 장관의 두 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으로,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촉구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 순방의 핵심 주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집중"이라며 "국방부가 최우선 전략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각국 방문 일정과 체류 기간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고위 당국자들도 현재 아시아에 머물며 정상회의와 양자 회담을 진행 중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베트남과의 양자 회담을 진행한 뒤 한국에서 안보 회의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하와이에서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국방회의에서 "중국은 인도-태평양의 힘의 균형을 바꾸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일본과 필리핀 등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증액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명확하고 강력한 리더십 아래,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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