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레바논 주재 유엔평화군에게도 무인기 폭격

뉴시스

입력 2025.10.27 07:05

수정 2025.10.27 07:05

레바논유엔군( UNIFIL )순찰대에 무인기와 탱크 공격 이 군, 헤즈볼라와의 종전 합의 뒤에도 군부대들 유지
[마르카바=AP/뉴시스]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지대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의 기지. 이스라엘군은 2024년 10월10일 UNIFIL 초소를 공격해 유엔군 병사 2명이 부상했고 올해 10월 26일에도 순찰대에 무인기와 탱크 포격을 가했다. 2025. 10.27.
[마르카바=AP/뉴시스]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지대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의 기지. 이스라엘군은 2024년 10월10일 UNIFIL 초소를 공격해 유엔군 병사 2명이 부상했고 올해 10월 26일에도 순찰대에 무인기와 탱크 포격을 가했다. 2025. 10.2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레바논주둔 임시 평화유지군( UNIFIL)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자기들 순찰대를 향해서도 무인기 폭격을 가했으며 다행히 사상자나 장비 파괴 등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 일요일인 26일 오후 5시 45분(현지시간)에 이스라엘 무인기 한 대가 카프르 킬라마을 부근의 UNIFIL 순찰대 본부에 나타나서 폭탄을 투하했다"고 UNIFIL은 밝혔다.

또 얼마 지나서 이스라엘 탱크 한 대가 유엔군부대를 향해 포격을 가했지만 다행히 부대원들 중 사상자는 없었고 장비나 시설도 파괴되지 않았다고 UNIFIL은 발표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은 순찰대 상공으로 이스라엘 무인기가 나타나 공격적인 비행을 하는 것을 보고 부대원이 방위를 위한 공격태세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다.

UNIFIL은 이스라엘군이 유엔안보리 결의안 1701호를 위반하고 레바논의 영토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치안을 유지하고 있는 유엔평화유지군을 극도의 위험에 빠뜨렸다고 공격했다.

아직 이스라엘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UNIFIL의 부대들은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레바논 국경 너머로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여러 차례 이스라엘 공습의 표적이 되어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휴전이 타결된 이후로도 이스라엘은 주기적으로 레바논을 공격하면서 헤즈볼라의 공격 위협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2월 18일의 군대 철수 기한을 지나서도 여전히 국경 요충지의 군부대들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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